처방약시장은 의약분업 이후 계속 커 왔다.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병·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강세다.
의약품 도매유통 정보 서비스인 `BASS'를 공급하는 MSK(자료수집 베스트케어)가 지난해 도매상을 조사, 실거래를 분석한 `한국제약시장 보고서'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23.0%, 전문의약품 75.7%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(미분류의약품 1.3%).
보고서에 따르면 특징은 외자사들이 주름잡았다는 점.
상위 10개 사에 외자 6개(화이자, 한독-아벤티스파마, 엠에스디, 로슈, 글락소스미스클라인, 얀센), 국내 4개(대웅 동아 제일 중외)로 강세를 보였다. 10대 제약사 점유율은 화이자(4.9%), 한독-아벤티스파마(4.5%), 대웅(3.9%), 한국엠에스디(3.7%), 한국로슈(3.1%), 글락소스미스클라인(3.0%), 동아(2.9%), 제일(2.9%), 중외(2.7%), 한국얀센(2.3%) 순으로 나타났다.
이들 10개 사가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4%로 높았다. 상위 20위까지 집계할 경우는 52.6%. BASS에 집계된 297개 제약사를 기준으로 하면 7% 미만의 회사가 전체 절반 이상의 판매금액을 점유한 셈.
점유율은 `노바스크5mg'이 3.1%로 가장 높았고, 한독-아벤티스파마 `아마릴정2mg(1.0%)', 한국로슈 `제니칼120mg(0.9%)' 등으로 나타났다.
이외 한국엠에스디 `코자정50mg(0.8%)' 사노피신데라보 `플라빅스정75mg(0.7%)' 글락소스미스클라인 `제픽스정100mg(0.7%)' 한국엠에스디 `조코정20mg(0.6%)' 바이엘코리아 `아달라트오로스정30mg(0.6%)' 한국얀센 `스포라녹스캅셀 100mg(0.6%)' 등 10위권 모두 외자제약사 제품이 차지했다.
처방약시장 외자사 여전히 `용트림'
한국화이자 4.9% 선두, 국내사 약진도 주목
이중 노바스크 코자정 플라빅스정 아달라트오로스정은 심혈관계^조혈계 분야 4위까지 랭크된 제품이라는 것이 주목할 점.
전체시장 점유율도 이들이 이끄는 심혈관계^조혈계시장(항생제 12.8%, 신경근계 12.2%, 소화기계 11.9%)이 20.6%로 가장 높았고, 이들 제품은 심혈관계 조혈계를 제외하고 분야별 1위에 올랐다.
우선 심혈관계 조혈계분야(kims 효능별 분류)에서는 `노바스크'를 필두로 `코자정50mg' `플라빅스정75mg' `아달라트오로스정30mg' `아프로벨정 150mg'이 강세를 보였다.
소화기계에서는 한국오츠카 `무코스타정'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외제약 `가나톤정50mg' GSK `잔탁정150mg' 에스케이제약 `레보프라이드정25mg' 등 국내제약사 선전이 돋보였다.
해열·진통 소염제에서는 한국얀센의 `타이레놀 서방정650mg'이 주도했고, 대웅제약 `에어탈정' 삼진제약 `게보린정' 한국베링거인겔하임 `모빅캅셀 7.5mg' 파마시아 `쎄레브렉스캅셀' 순이다.
정신분열증치료제는 한국얀센 `리스페달정2mg' 한국릴리 `자이프렉사정10mg' 순으로 나타났다.
기타 화학요법제 분야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`제픽스정100mg' 한국비엠에스제약 `탁솔주' 한국로슈 `후트론캅셀100mg' 한국릴리 `젬자주1g' 동아제약 `씨스푸란주50mg' 한독-아벤티스파마 `탁소텔주80mg'이 상위권에 올랐다.
대사분야에서는 `아마릴정2mg(한독-아벤티스파마)' `조코정20mg(한국엠에스디)' `아반디아정4mg(글락소스미스클라인)' `포사맥스정70mg(한국엠에스디)' `리피토정10mg(제일약품)' `디아미크롱정80mg(한국세르비에)' 등이 선전했다.
이외 알레르기 면역분야에서는 한국후지사와약품 `프로그랍캅셀1mg' 한국노바티스 `산디문뉴오랄연질캅셀100mg' 한국로슈 `셀셉트캅셀250mg'이 호르몬분야에서는 한국오가논 `리비알정' 다림양행 `프레마린정0.625mg' 한국쉐링 `크리멘정' 한국와이어스 `프리멜정2.5'가 강세를 보였다.
피임제에서는 한국쉐링 `마이보라'가 1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오가논 `머시론정'이 상승세를 탔다.
향후 시장은 변동이 있을 전망. 한미약품 `심바스트' 국제약품 `리페코' 등 다수의 국내제약사 제품이 약진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가운데 하반기나 내년 다수의 제품이 나올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.
약업신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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